Author: A

  • 아직도 가야할 길

    …우리는 이제 심리 치료를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만드는 본질적인 요소를 알았다. 그것은 ‘무조건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도, 마법의 말과 기술과 태도도 아니다. 그것은 인간적인 관심과 노력이다. 치료사가 환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신을 확장하고자 하는 마음, 즉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진심으로 사무적이 아닌 개인적 감정 차원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실제로 환자와도 자신과도 싸우고자 하는 마음이다. 간단히 말하면 성공적이고…

  • 변주곡

    변주곡 단테의 신곡 밀턴의 실낙원 변주일 뿐이다 원본에 더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떤 구원을 찾아 헤매었던가

  • 목마른 강아지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 말에 진심이 얼마가 섞였던지 간에 말이라도 그런 말을 해주다니 고맙기는 하다. 그런 때가 있었다. 목마른 강아지처럼 칭찬 한 마디에 정신을 못 차리고 가슴이 떨리던 그런 때가.

  • Where would that be, my home

    Where would that be, my home 바람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에서 그 생을 마감하는지 네가 그 바람을 맞으며 걸음을 떼는 그 순간에 네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세포의 분열과 분화, 생장과 소멸 그 모든 일들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 스쳐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일인지 물건의 소용과 쓰임, 그렇다면, 그게 없다면…

  • 의미

    이 생이 의미를 가지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아침에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나를 설레게 하는 일은 어디에 있을까   그러나 그 날들은 가고 없고 남은 것은 기억과 나 뿐이니 신이시여, 저는 혼자입니다. 홀로 이 곳에 서서 당신과 마주합니다.   문을 열기 전, 노크를 하기 전 쿵쾅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무슨…

  • 항상 그 자리에 계신다

    항상 그 자리에 계신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제약이 없다. 나의 모든 말을 허투루 듣지 않으신다. 물론 헛소리 기도는 알아서 거르시는 편이다. 가끔씩 하나님에 대하여 상상을 해본다. 그 분은 자신의 형상을 본 따 인간을 만드셨다. 그로부터 남성과 여성이, 남성성과 여성성이 나왔다. 그 분에게는 그 모든 것이 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그 분 특성의…

  •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사상가인 스캇 펙은 마흔 두 살에 쓴 첫 책 아직도 가야할 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느낌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자기 절제의 초석이다. 그것은 부모가 주는 사랑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이러한 믿음은 어린 시절에 획득해야만 한다. 성인이 되서 그것을 얻기란 참으로 어렵다. 역으로 어렸을…

  • 명분

    명분 대의 자신이 그저 자기 자신만을,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기껏해야 자기 가족을 위해 이 모든 일을 벌이고 해오고 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본능적으로 더 큰 의미를 찾아 명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헤아려 본 슬픔

    슬픔이 마치 두려움과도 같은 느낌이라고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무섭지는 않으나, 그 감정은 무서울 때와 흡사하다.똑같이 속이 울렁거리고 안절부절 못하며 입이 벌어진다.나는 연신 침을 삼킨다. 왜 슬픔이 어중간한 미결 상태처럼 느껴지는지 알 것 같다.그것은 습관으로 굳어진 수많은 충동이 좌절되기 때문이다.나의 수많은 생각과 느낌, 수많은 행동들은 H를 향한 것이었다.이제 그 목표물이 사라졌다.나는 습관적으로 활에다 화살을 메기지만, 다음…

  • 하자 없음

    2020년 2월 2일->3일 시험 대비 일찍 자리에 누웠다 세 시간만에 깸그놈의 화장실 꿈은 언제까지 꿀 건지 궁금하다.네일을 한지 얼추…6주가 되었다. 지금의 짙은 붉은 색은 세 번째 디자인이다.슬슬 지겨워지고 있어서, 불편하기도 해서 주 중 빠른 시일 내에 떼러 갈 생각이다. 당분간 빠이빠이다.손톱은 매우 예쁘다. 어릴 때부터 가끔 내 손이 희고, 가느다랗고, 매끈하고, 손바닥보다 손가락이 길었다면…하던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