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사상가인 스캇 펙은 마흔 두 살에 쓴 첫 책 아직도 가야할 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느낌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자기 절제의 초석이다. 그것은 부모가 주는 사랑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이러한 믿음은 어린 시절에 획득해야만 한다. 성인이 되서 그것을 얻기란 참으로 어렵다. 역으로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을 통해 자신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은 어른이 되어 시련을 겪더라도 그러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나의 모든 결함과 부족한 부분을 성장과정에서의 결핍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 시절의 기억이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나는 스스로의 존재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그러한 의심을 착한 자녀이자 학업 성취도로 채워보려고 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데 여러 해,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데 또 몇 해가 걸렸고, 답을 찾는 것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